제주도 - 중국 세계유산 손 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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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제주의 세계자연유산과 세계복합유산인 중국의 ‘태산(泰山) 과의 자매결연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한라산·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로 이뤄진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국제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제주와 생태·환경·지질 등에서 유사성이 있는 중국 태산과 결연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중국 산둥성에 있는 높이 1545m의 태산은 2000년 동안 중국 황제들이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봉선의식(封禪儀式)을 행하던 곳이다. 기괴한 암석·지형적 특성 등 지층의 변화를 보여주는 많은 지질구조를 갖고 있어 유네스코로부터 1987년에 세계복합유산(유산면적 2만5000㏊), 2006년에는 세계지질공원으로 각각 등재됐다.

제주도는 중국 측과 유산지구 관리를 위한 각종 연구성과 및 우수시책의 교환, 공동 홍보, 양 지역 교차 탐방프로그램 운영 등의 교류를 구상하고 있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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