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나토 확대 5國 정상회담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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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런던=남정호 특파원]프랑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구권 확대추진에 대한 러시아측의 반발을 극복하기 위해 오는 4월 러시아.미국.영국.독일.프랑스등 5개국이 참가하는 파리 정상회담을 제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 신문은 워싱턴과 런던의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5개국 파리 정상회담은 유럽안보 문제를 둘러싼 논쟁에서 프랑스가 주도권을 잡으려는 움직임의 하나로 분석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에대해 세르게이 야스트르젬브스키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5개국 정상회담 제의를 환영한다면서 그러나“회동이 분명한 결실을봐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영국측은 이 제의를 고려중이라고밝혔다.반면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모든 NATO회원국의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면서 일부 국가들만의 이같은 회동에 동참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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