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오른쪽 공격수 안젤코, 왼쪽서도 번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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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삼성화재-켑코45(옛 한전)의 프로배구 대전 경기. 삼성화재 안젤코(右)가 켑코45 진현우와 최일규를 앞에 두고 스파이크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신 감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1라운드 켑코45(옛 한국전력)전에서 라이트인 안젤코(16점)를 레프트로 돌렸다. 대신 라이트에는 장병철을 투입했다. 지난 시즌 삼성화재가 안젤코의 수비력 부족을 메우려고 썼던 전술을 이번엔 레프트 공격력 강화를 위해 선택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이 전술로 초반 8연승을 달렸다.

역시 성공적이었다. 삼성화재는 여유 있는 경기 끝에 3-0으로 이겼다. 상대는 변칙적인 선수 기용에 제대로 맞서지 못했다. 석진욱은 올 시즌 가장 많은 12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4.71%나 됐다. 1, 2세트만 뛴 장병철도 수비까지 하면서 9점을 올렸다. 새 전술이 만족스러운 듯 신 감독은 “3일 대한항공전에서도 안젤코를 (레프트에 기용해 라이트인) 김학민 앞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대한항공이 신협상무를 3-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 김학민은 서브만 1점 모자란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점)’급 활약으로 양 팀 합쳐 최다인 21점을 올렸다. 또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KT&G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대전=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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