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블루칩 강세 690線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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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핵심 블루칩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종합주가지수 690선이 회복됐다. 4일 주식시장은 한보사태와 관련,정부의 대규모 자금방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장초부터 강세장으로 출발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외수펀드의 조기설정에 이어 외국인 주식 투자한도 추가확대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가세해 이동통신.포항제철.삼성전자등 내재가치가 우수한 외국인 선호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 비 해 8.7포인트가 오른 695.95로 장이 마감됐다.거래량도 3천3백13만주로 전일에 비해 한결 활기를 띠었다. 이날은 특히 메릴린치사가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분석을 내놓으면서 LG전자.현대전자.아남전자.LG반도체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는데 삼성전자의 경우는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의 사자주문이 집중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동시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또 대주주와 외국인간의 지분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미도파가 상한가 잔량이 3백만주에 달하는등 초강세를 보였고 해태제과를 비롯한 해태그룹주들도 기업매수.합병(M&A)설을 타고 강세를 보였다. 한편 금융주는 아직도 한보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데제일은행이 내림세 속에 1백40만주나 거래돼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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