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모델 새인물로 승부수-화장품업계 신인케스팅 많아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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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코리아나.제일제당.에바스화장품등이 일제히 간판모델을 교체하고각각 자사제품 바람몰이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지난해말 개최한 신인모델및 영화배우 공개오디션에서 대상을 받은 서경대 영문과 2학년에 재학중인 권성현양을 올초.식물나라'모델로 캐스팅했다.또 코리아나화장품은 미스코리아 출신 최윤영과,에바스화장품은 인 기 드라마.첫사랑'의 최지우와 각각 전속모델 계약을 했다. 제일제당의 경우 식물나라 화장품의 초대모델이었던 탤런트 임상아나 두번째 모델이었던 연극배우 강명주도 거의 무명 시절에 캐스팅한데 이어 이번에도 완전 신인을 선택,눈길을 끌고 있다. 화장품업계는 탤런트.배우.모델중에서 가장 뛰어난 미모의 인물을 모델로 뽑는 것이 관례이나 제일제당은 굳이 신인모델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제일제당 관계자는“앞으로도 이같은 모델선정 방침은계속될 것”이라면서“참신한 모델로 식물나라 화장품의.깨끗하고 청순한'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시장을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코리아나화장품은 그동안 만 4년동안 전속모 델로 활동해온채시라를 미스코리아 출신 최윤영으로 교체했다.후발 화장품업체로서 제일제당의 식물나라화장품이 슈퍼마켓 판매로 자리를 굳힌다면코리아나화장품은 방문판매로 자리를 굳혀 대비되는데,코리아나화장품이 올부터 시판화장품 시장에 뛰 어들면서 모델교체를 하게 된것이다. 코리아나측은“방문판매의 주고객이 30대이상의 가정주부들로 그동안 매출증대에 채시라 덕을 톡톡히 본게 사실”이라고 평가하면서“그러나 시판화장품의 주고객인 10대 후반에서 20대초반의 직장여성들에게는 채시라보다 더 젊은 이미지의 모 델이 필요하다고 판단,교체했다”고 말했다. 또 에바스화장품은.첫사랑'에서 배용준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면서급부상한 최지우를 1일부터 방영된 신제품 에이엠텐(AM10:00)의 전속모델로 캐스팅했다. 에바스화장품은 지난해 5월 이자벨 아자니를 닮은 여성으로 뽑혀 .한국의 이자벨 아자니'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최지우를 1억8천만원에 캐스팅하면서 드라마.첫사랑'에서 최지우가 뜬 이상으로 에이엠텐이 부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 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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