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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웨이 박세준 사장 “다단계 판매 부정적 인식 줄일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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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다단계 판매라고 하면 강매나 입회비, 심지어 한탕주의 같은 부정적 인식이 강합니다. 이런 데는 우리 업계의 잘못도 크다고 여기고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한국암웨이의 박세준(56·사진) 사장은 21일 서울 답십리에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뉴스킨·썬라이더코리아 등 국내 다단계 회사 대표들과 함께했다. 그는 “업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려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지만 뉴스에 불법 다단계 기사가 한번 나오면 업계 전체가 욕을 먹는다”며 “상당수 다단계 회사가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영업을 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부정적 인식이 뿌리깊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닌가.

“합법적인 다단계 회사와 불법 피라미드는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상품이다. 불법 피라미드는 제품 판매를 통해 한탕하려는 목적이 강해 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120만원짜리 전기장판도 있다. 몇 천원, 몇 만원짜리 치약·비타민·세제를 파는 우리 회사와는 다르다. 또 다른 차이점은 입회비·교육비다. 제품을 팔지 않고 회원 모집만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회사들이 많이 쓰는 수법이다. 직접판매협회에 등록된 회사는 입회비를 받지 않는다.”

-직접판매협회에 등록된 회사는 믿을 수 있단 뜻인가.

“입회비 외에도 협회 차원의 규제가 상당히 많다. 한 회사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업계 전체에 화살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부당 이득을 챙기지 못하게 하려고 영업 보너스는 매출 대비 35% 이상 줄 수 없다. 또 고가 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제품 가격도 130만원 이하로 못 박았다. 등록 회사들은 매출에 비례해 협회에 수수료를 낸다. 혹시라도 회사가 파산할 경우, 소비자 피해를 협회가 대신 변제해주기 위해서다.”

-인식을 개선하는 작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판로를 열어주는 ‘원포원’ 운동을 10년째 하고 있다. 가장 보람 있는 부분이다. 지금은 전체 매출의 10% 정도가 원포원을 통해 발굴된 한국산 제품에서 나온다. 셀바이오틱스라는 회사의 유산균 제품은 올해에만 200만 달러(약 30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올해로 한국 진출 18년째인데 향후 계획은.

“18년 만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암웨이 지역법인이 됐다. 사업에 대한 한국인의 열정은 무척 강하다. 다단계나 방문판매 같은 직접판매 방식의 유통이 성공하는 이유가 그것인 것 같다. 올해 매출 예상액은 6300억원이다. 2002년엔 1조원이 넘었던 것이 되레 크게 줄었다. 매출이 줄더라도 강매나 사재기 같은 편법 행위는 막으려 노력한 때문이다. 앞으로도 매출보다 소비자들이 편하게 생각하고 믿을 수 있는 내실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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