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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점검>인천 지하철1호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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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우리고장에서는 현재 어떤 공사들이 한창 진행중일까.얼마전 착공된 지하철공사나 다리놓기.도로건설등은 공사가 얼마나 진척되고있을까.수도권 주민들의 생활패턴을 바꿀 대역사(大役事)들에 대한 이같은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중간점검'란을 신설한다. [편집자註] 요즘 인천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과연 99년부터 신속하고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지하철을 탈 수 있을지 여부에쏠려 있다. 인천시는 내년 하반기 시험운전을 거쳐 99년부터 지하철 1호선을 정상적으로 운행키 위해 지하철 건설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9일 현재 공정률은 62%. 당초 지난해말까지 전체 공정의 64% 진척을 목표로 세웠으나59%에 그쳐 다소 계획에 차질을 보이고 있다. 시는 올해 4천4백86억원을 투자,연말까지 82%로 공정률을올려 개통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천지하철1호선 건설구간은 계양구귤현동~연수구동춘동간 총연장24.6㎞로 93년7월 총사업비 1조4천8백72억원으로 착공됐다.정거장 22곳이 마련되며 종합사령실과 차량기지가 1곳씩 세워진다. 총 차량대수는 2백량으로 10량씩 묶어 2분간격(개통초기엔 4분간격)으로 운행,1회당 2천4백명,1시간당 5만8천명을 수송한다.99년 시내 수송 분담률은 25%로 예상하고 있다. ◇토목.궤도공사=토목공사는 16개공구로 나뉘어 공사중이며연말까지 완료될 계획이었다.그러나 연말까지 90%에 머무러고 도로복구와 환기구.출입구 공사등은 내년 상반기중 마무리될 예정. 궤도는 총연장 46.2㎞(차량기지.차량반입선 포함)로 내년3월 완공된다.지난해말 1공구 계약을 마쳤고 2,3공구도 곧 발주될 예정이다.진동을 줄이고 먼지 발생을 방지하며 유지관리비절감을 위해 방진 콘크리트와 고무방진재등 자재가 사용된다. ◇정거장=모두 22개 역으로 당초 지난해 8월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2개월 지난 10월 임학.계산.교대.작전.동춘.동막역등 6곳의 공사가 발주됐다. 오는 5월 갈산역등 4곳이,시청역등 나머지 12곳은 오는 10월 발주될 예정이며 내년 10월 전체 공사가 마무리된다.모든역에는 예술장식벽을 설치,문화예술 공간과 만남의 장소등으로 꾸며지며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휠체어리프트.전 용화장실과 노약자를 위한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다. ◇차량기지.종합사령실=계양구귤현동 차량기지는 지난해 8월 토지및 지장물 보상을 끝내 부지조성.옹벽설치등 토목공사와 건축공사가 진행중이다. 현 공정률 14%로 연말목표는 67%.남동구간석동에 들어서는종합사령실은 지하 3층.지상 8층(연면적 6천9백90평)규모로98년10월 완공된다.지난해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월중 토목공사를 마쳐 10월까지 골조공사가 진행된다. 연말목표는 62%. ◇전동차 제작=1인승무 자동운전체계인 최첨단차량시스템(ATC/ATO)으로 무인운전이 가능하나 안전을 위해 1명씩 배치된다. 모양은 인천의 발전적 이미지를 상징하는 유선형.고성능 전자제어방식을 채용해 소음을 줄이는 국내 최초의 저소음형이다.장애인 설비로 앞.뒤 차량엔 휠체어를 고정할 수 있는 안전시설이 설치된다. 지난해 6월 대우중공업에 일괄 발주돼 내년 5월 제작이 완료될 예정이다 ◇시민편의시설=종합문화예술회관역~롯데백화점,터미널역~인천터미널,간석오거리역~희망백화점간 등 세곳은 두 시설간 연결통로가,민자역사와 지하상가가 있는 부평역엔 환승시설이 마련된다. ◇문제점=간석동 중앙공원일대 민원등 곳곳에서 벌어진 보상관련 민원이나 건물균열 민원 등으로 당초 공정에 일부 지장을받고 있다.또 최근 한보건설이 맡고 있는 1-5공구등 일부구간에서는 시공업체의 부도로 공사에 다소 차질이 일고 있 다. 인천시지하철건설본부 관계자는 “예상치 못했던 민원이 자주 발생되고 쉽게 해소되지 않아 공정에 약간 차질이 있으나 99년부터 상업운전(정상운행)에 들어가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98년7월부터 6개월간 시험운전을 거쳐 99년1월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간다는 인천시의 당초목표에 쫓겨 자칫 시험운전기간이 짧아지거나 공정을 앞당기기 위해 서두르다 졸속공사가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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