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세종증권 측에서 노씨에게 로비 대가로 돈을 건네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실제 노씨에게 금품이 전달됐는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노씨를 출국금지했다.
앞서 검찰은 홍기옥 사장 등으로부터 “정화삼(61) 전 제피로스골프장 대표와 동생 정광용(54)씨가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하도록 노건평씨에게 잘 얘기해 주겠다’고 했었다”는 진술을 받았다. 홍 사장은 세종증권을 인수한 직후인 2006년 2월 정씨 형제에게 29억6300만원이 입금된 자신의 예금통장을 건넸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정씨 형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