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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에게듣는다>최기선 인천시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은 다음달초 미국.인도.말레이시아등 3개국 방문에 나선다.지난해말 송도신도시가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미디어밸리 입지로 선정돼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키 위한 전략모색출장이다.
崔시장은 이밖에도 시장개척을 위해 올해 5~6회 직접 해외를찾을 계획이다.
하지만 인천TV방송.미디어밸리 유치등 굵직굵직한 사안에만 너무 얽매여 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데 다소 소홀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취임 3년째를 맞은 崔시장의 새해 시정역점을 들어본다.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묘책이라도 있는지요.
“중소기업지원에 역점을 둬 경영안정 자금을 지난해 1천억원보다 1백억원 늘리고 시설개체 자금도 4백억원 지원할 계획입니다.또 상환기간도 다른 지역은 2년거치지만 3년거치로 연장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미디어밸리 입지로 송도신도시가 1순위로 선정돼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미디어밸리는 1백여만평 규모로 실로 인천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올 겁니다.소음.먼지.굴뚝없는 최첨단공단이 조성되고 국내.
외 기업체가 몰려들게 됩니다.시의회 의견을 청취해 2월중 ㈜미디어밸리 설립을 위한 협약서가 체결될 겁니다.기업유 치를 위해서라면 어느 곳이든 달려가겠습니다.” -그동안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서민생활편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의료보호관련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3배나 되는 2백60억원을 책정하는등 서민복지증진에 각별히 신경쓸 작정입니다.주거생활여건 향상을 위해 67곳에 재개발계획이 마련되거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지정 또는 개선계획이 수립됩니다.무엇보다 공 원.녹지조성에 2백70여억원을 투입,체비지나 나대지는 매각하지 않고 도심소공원으로 가꿔 특징있는 주제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문화와예술을 함께하며 휴식토록 개발하겠습니다.” -월드컵경기 인천유치 전망은.
“시민 1백40만명이 유치를 희망하는 서명을 했을 정도로 열망이 대단합니다.현재 짓고있는 6만명 수용규모의 문학경기장이 2000년까지 완공되고 인천국제공항 개항에다 송도에 88층 호텔이 들어서는등 완벽한 숙박시설도 마련돼 어느 지역 보다 여건이 유리한 만큼 인천유치를 확신합니다.” -지하철공사와 맞물려도심교통난이 가중되고 있어 시민들의 짜증이 보통 아닙니다.
“올 연말이면 지상작업이 마무리돼 간선도로가 제기능을 되찾게됩니다.또 버스전용차로 제도를 확대해나가고 경인전철도 연내 부평역까지 복복선화돼 시내 교통난은 완화될 것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되는 제2연륙교(연안부두~영종도)건설이 6천억원이란 투자규모에 비해 다소 착안이 졸속이고 착수하기엔 이른감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제2연륙교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고 송도신도시에 인접되며서울남부권 교통소통에도 기여할 정도로 타당성이 높습니다.” <김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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