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펠레 호나우도 FIFA 올해의 선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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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제2의 펠레'호나우도(20.브라질)가 역대 최연소 나이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뽑는.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호나우도는 21일 지난해.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라이베리아의 흑표범'조지 웨아(이탈리아 AC밀란),96유럽축구선수권의영웅 앨런 섀어러(영국 뉴캐슬)와 경합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호나우도는 지난 94년.미국월드컵 MVP'로마리우의 수상이후 브라질 선수로는 두번째 수상자가 됐다.
지난 91년 창설된.올해의 선수상'은 FIFA가 1백여명의 감독들을 선정,투표로 산정된 점수를 바탕으로 선발한다.
.삭발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호나우도는 올시즌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서 1천만달러(약 84억원)에 육박하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 바르셀로나클럽으로 옮긴뒤 첫 시즌에 15골을 넣어득점선두를 질주하고 있다.호나우도에 대한 바르셀로 나의 기대는대단하다.요한 크루이프감독(네덜란드)의 뒤를 이은 영국의 명장보비 롭슨감독은 94미국월드컵 득점왕 스토이치코프(불가리아)를왼쪽공격수로 밀어내고 호나우도를 최전방 원톱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브라질의 대선배 지오반니가 오 른쪽을 받치고 있다.93~94시즌까지 리그 4연패 위업을 달성한 바르셀로나의 영광을 재현할 선봉장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축구신동'호나우도는 17세의나이에 94미국월드컵대표로 선발됐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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