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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부동산>농협 농산물 체인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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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요즘처럼 공해에 찌든 도시생활에서 식품에 대한 관심은 신앙에가까울 정도다.따라서 무공해농산품을 취급하는 식품체인점은 갈수록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식품체인점은 입지선정이 까다롭지 않다는게 개점때의 매력이다.
대로변.역세권.중심상권등을 요구하는 대부분의 업종과 달리 주민들이 많이 모여사는 곳이라면 골목길까지도 가능하다.
농협 농산물체인점의 경우 취급하는 품목이 쌀을 비롯한 주식에서부터 차(茶).야채.과일등과 각종 포장식품까지 수백종에 달하기 때문에 점포면적은 실평수로 10평이상은 돼야 한다.
단독주택이 많은 일반주거지역의 소방도로변 혹은 폭 8이상의 골목길등이 주요 대상이며 아파트단지는 1천가구이상을 갖고 있는단지내 상가도 좋은 입지다.
지하층도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가급적 눈에 잘 띄는 1층이면 좋고 자전거나 오토바이.승용차등의 주.정차가 손쉬운 곳을 골라야 한다.
서울시내나 경기도 위성도시지역에서는 이 정도의 조건이라면 10평기준에 5천만원선(권리금 포함)이면 점포를 구할 수 있다.
역세권이나 중심상권은 오히려 구매력이 떨어지므로 반드시 주부들의 왕래가 많은 주거지역 인근에 자리잡되 시장을 끼고 있으면더없이 좋다.
부동산투입비가 너무 많이 들면 낮은 마진율(보통 20%안팎)때문에 사업을 꾸려나가기가 힘들므로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농협 농산물체인점의 경우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10평기준▶인테리어비 1천만원▶냉장고.냉동고설치비및 오토바이 구입비 1천만원▶초기상품비 1천만원등 총 3천만원정도.여기에 점포 임대료를 보증금 2천만원에 월 60만원(전세기준 5천만 원)정도 필요하다. 따라서 초기 총투자비는 5천만원이다.현재 수도권 1백여 체인점의 하루평균 매출액은 1백50만원선이며 마진율은 품목마다 다르지만 평균 20%선이다.
1개월 매출 수입액은 25일 근무기준으로 3천7백50만원이며마진을 감안하면 순수매출은 7백50만원인 셈이다.
여기에서▶월임대료 60만원▶초기투자비(5천만원)에 대한 은행이자 50만원▶배달사원 2명(아르바이트)인건비 1백50만원▶전기료등 일반관리비 60만원▶차량(오토바이)운영비.영업비 40만원등을 제외하면 3백90만원정도의 세전(稅前)순이 익이 생긴다. 물론 부부가 함께 운영하면 인건비를 일부 줄일 수 있으며 배달시간을 오후5~6시등으로 집중시키는등 운영의 효율화를 꾀하면 소요경비를 많이 절감할 수 있다.
현재 농협체인점(02-3409-4901)은 1일 배송이기 때문에 물류센터가 갖춰진 수도권에만 개설이 가능하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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