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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 150분 마비-어제 5호선 고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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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0일 오전8시12분 서울도시철도공사 소속 지하철5호선 전동차 집전장치 고장으로 방화~여의도 구간 양방향 전동차운행이 2시간30분동안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5호선 방화~여의도 구간은 오전10시45분까지 양방향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여의도~상일.마천간 도심구간은 10~15분 간격으로 지연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사고는 목동변전소 변압기의 과부하로 과전류 계 전기가 작동되면서 전류가 순간적으로 차단돼 일어났다.
도시철도공사는 사고직후 16초만에 전기공급을 재개했으나 오목교.양평.영등포구청.영등포시장역에 정지해 있던 5054호등 4편성 32량의 전동차에는 전기공급이 되지 않아 운행이 전면 중지됐다. 이로 인해 뒤따라오던 3편성 24량의 전동차가 발산~우장산,화곡~까치산,목동~오목교 사이 터널구간에 정지해 1백80여명의 승객이 1시간50분동안 전동차안에 갇혔다.
사고후 영등포구청역등 역구내에 정차돼있던 전동차에 갇힌 1만여명의 시민들은 10여분후 문을 열고 객차를 모두 빠져나왔다.
이날 사고로 5호선을 이용해 시내방면으로 향하던 서울 강서.
양천.영등포인근 2만여 출근길 시민들이 버스와 택시등을 이용하는 바람에 영등포와 목동일대 출근길 교통이 마비됐고 당산역에는셔틀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평소보다 3배이상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사고가 난 5호선은 방화역~영등포구청역 구간이 지난해 3월 개통됐고 여의도~왕십리 도심구간은 지난해 12월30일 개통됐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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