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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대비, 어떻게 할까

중앙일보

입력

“대학은 많이 암기한 학생이 아니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조적 사고력을 갖춘 학생을 원한다.” 아는 게 많은 학생보다 문제 해결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뽑겠다는 대학의 의지다. 해결능력이 뛰어나다는 건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다양한 측면에서 해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게 바로 논술의 핵심이다. 논술,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인문계 언어논술
우선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문제유형을 익혀야 한다. 대학들은 저마다 뚜렷한 문제유형을 선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맞춤형 대비가 필수다. 각 대학들의 문제 유형은 올해 발표한 예시문항을 살펴보는 것이 제일 정확하다. 특히 인문계 논술은 분석력과 논리적인 자기 의사표현 능력, 주어진 정보를 새로운 관점으로 발전시키는 창의적 능력 등을 평가한다. 요약형 ,분석형, 자료 해석형, 종합적 해결방안형 등 대학별로 저마다 독특한 문제 유형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지망대학의 기출 및 예시문항을 미리 살펴 그 대학만의 출제 유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적 지식과 사회적 이슈 등 두가지 주제가 주요논제로 등장한다. 교과적 지식에서는 대화와 토론, 자아, 현대사회의 문제,민주주의의 원리, 학문과 진리 등이 출제되며 사회적 이슈 부분에서는 촛불집회, 자살, 미국발 금융위기 등이 출제될 수 있다. 교과적 지식은 기출 예상 주제에 대한 개념 정리를 해야 하며, 사회적 이슈의 경우에는 신문사설과 컬럼을 꼼꼼히 읽어두는 게 좋다.
글쓰는 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첨삭은 필수다. 첨삭 받은 내용을 토대로 다시 써보는 습관을 들이자. 정보에듀 송영 강사는 “자신이 잘못 생각한 부분을 아는 순간이 가장 많은 반성적 사고가 일어나는 때”라며 “첨삭을 받은 후 최대한 빨리 잘못된 부분을 수정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실수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연계 수리논술 
짧은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하루 한 번씩 교과서 내용을 익히는 것이다.
제시문에서 수학적인 주요 주제가 나오는데, 교과서를 다시 살펴보면 그 주제에 관한 읽기 자료나 심화학습을 읽어두는 게 최선이다. 그 중에서도 미분과 적분, 수학적 귀납법, 정적분의 기본 정의가 특히 중요하다. 한 문항당 50분으로 시간배분을 하고 글쓰기 연습을 해야 한다. 답안 작성시에는 수리적으로 주장과 근거가 뚜렷한 논증 형식을 취해야 한다. 남들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나올 수 있는 풀이법 이외에 어떤 방식이 있을 지 더 깊이 생각해보고 심층적인 사고전개를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과학부분의 경우 일단 목표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기출문제·모의논술 문항을 분석해야 한다. 목표대학에서 나온 문제들을 확실하게 점검하는 게 합격의 지름길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스스로 문제를 풀어본 뒤 홈페이지에 있는 기출문제 해설과 비교하는 과정을 걸쳐야 한다는 것.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발견할 수 있고, 이후 다시 답안을 작성해 보면서 최종정리를 할 수 있다. 대학에서는 과학I 부분을 주로 출제한다.그러나 일부 대학에서는 과학II 내용을 출제하거나 이 내용을 활용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기도 한다. 과학 II 과목을 선택하지 않았더라도 자주 출제되는 부분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평촌청솔학원 박종수 강사는 “과학논술에서 자주 출제되는 부분인 물리의 역학과 운동의 법칙, 파동현상에 대한 이해, 화학의 화학평형과 화학반응, 반응속도, 생물의 광합성 호흡을 포함한 물질대사와 유전자 발현, 지구과학의 천체 운동과 물의 순환 과정에 대한 내용은 반드시 정리해둬야 한다”며 “특히 자연계 학생들은 준비과정에서 시간안배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정보에듀청솔학원

프리미엄 최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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