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자오쯔양 軟禁 배후조종-홍콩 월간지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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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콩 AFP=연합]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이 지난 89년천안문 학살사태이후 축출된 자오쯔양(趙紫陽.76) 전 공산당총서기의 장기 가택연금을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홍콩의 중국전문월간지.개방'이 7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베이징(北京)주재 소식통들을 인용,江주석이 한때 중국의 최고실력자 덩샤오핑(鄧小平)의 후계자로 여겨졌던 趙전총서기의 가택연금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江주석은 趙전총서기가 내외신 기자들을 만나지 못하게 하 고 자택을 떠나거나 중앙정부가 허락하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금지하는등.6금(六禁)'조치를 내렸으며 趙전총서기에 대한 기사도 보도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江주석은 올해 92세인 鄧이 사망할 경우 89년 발생한 학 생주도 민주화운동에 대한 당의 재평가 요구와 함께 자신의 권력을 위협할 수 있는 趙에 대한 복권 요구가 있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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