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美 메트로라이트 스튜디오 크리스토프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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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시 웨스트 서드 스위트5724.메트로라이트 스튜디오 본사는 들어가는데부터 몹시 까다로웠다.굳게 닫힌 정문에서 인터폰으로 비서와 통화를 하고나자 그제서야 정문이 열렸다. “워낙 경쟁이 심하다 보니 회사 정보가 밖으로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이해해주세요.” 제임스 크리스토프(40)사장은“번거롭게 해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한 뒤 바로 자사가 그동안 제작한 특수효과 장면만을 편집해 만든 홍보비디오를 틀어줬다..배트맨 포에버'.브로큰 애로'.데이라이트'.이레이저'.13일의 금요일(9편) '.모탈 컴뱃'.스타 트렉'.토탈 리콜',인텔광고.하이트맥주광고.현대자동차광고….빠르게지나가는 화려한 장면들을 보고 있노라면“아 이 장면도 특수효과였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컴퓨터 기술이 발전,원하는 장면을 마음껏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저희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96년에만 영화 11편,광고 25편을 만들었다.개발인원도 43명.그는“기술은 더 발전하고 제작비용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며“앞 으로는 영화나 광고뿐 아니라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영상물은 컴퓨터그래픽 없이는 제작 불가능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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