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신들은 신난다" 드니 랭동 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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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구 정신문화의 원천을 이루는 그리스 로마신화.그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세계에.도전'해 보지만 복잡함과 난해함에 머리를 흔들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이 책은 그런독자들을 위해 우리와 친숙한 현대 인물을 등장시 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쉽게 풀어 쓴 입문서다.올림포스 신들의 이기심과 권모술수는 현대 정치인과 비교 설명된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지혜의 여신 아테나는 마릴린 먼로와그레타 가르보의 이미지를 빌려 풀어낸다.아프로디테의 등장은 신들의 세계에 동요를 불러일으킨다.그 아름다움에 혼이 빠져 모든신들이 아내를 소홀히 한 것이다.이에 제우스가 신들의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아프로디테에게 옷을 입을 것을 명령한다.이처럼아프로디테는 선정적이었다.지혜의 여신 아테나도 아름답긴 하지만그보다 지적인 자질이 훨씬 더 두드러지는 신이다.그리스인들은 문자.수학.천문학.항해술등을 그녀의 덕으로 돌린다.아프로디테가먼로를 닮았다면 아테나는 지적이고 합리적이어서 가르보같은 미인이다. <솔.윤정임 옮김.3백88쪽.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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