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E코너>시범학교 EBS 정보사냥서 발군의 실력발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지난 18일 서울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을 찾은 사람들은 매우 특별한 이벤트를 보는 기회를 가졌다.
교육방송(EBS)이 매주 화요일 방송하는.인터넷 정보사냥'의97년 첫회분이 스튜디오가 아닌 바로 이곳에서 촬영됐기 때문.
여기에는 서울 신반포중.옥정중,경기 백신중,전북 선유도중등 중앙일보사 학교정보화(IIE)운동 시범학교 4개교를 비롯해 중학교 5팀,초등학교 3팀등 모두 8개 팀이 참가해 제각기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는 실력을 뽐냈다.
전북 군산에서도 2시간30분동안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선유도에서 박성준(朴成俊.3년)군과 함께 출연한 선유도중 김태일(金泰日.32.과학)교사는 학교에서의 인터넷 사용여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IIE 시범학교로 지정돼 펜티엄 멀티미디어 컴퓨터와 통신비등을 지원받아 섬학교로선 드물게 지난 10월부터 학교에서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촬영된.인터넷정보사냥'의 신년특집편은 일선 초.중학교에서도 인터넷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교육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것.따라서 교사 1명과 학생 1명으로 출연진이 구성됐고 문제도 한글 인터넷 사이트에서 답 을 찾을 수있는 비교적 쉬운 문제들이 출제됐다.
그러나“이제까지 주로 출연해 왔던 대학생팀과 달리 이번 팀은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촬영시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제작진의 예상과 달리 금새 정답을 찾아내 초.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인터넷 이용능력이 상당한 수준임을 알 수 있게 했다.
특히.태양과 목성의 거리'를 묻는 문제는 옥정중 김기순(金基順.33.과학)교사와 송기환(宋起煥.2년)학생팀이 단 5초만에찾아내 제작진은 물론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또 서울 신반포중 김지수(金智洙.30.사회)교사와 김남훈(金南勳.2년)군은 IIE 시범학교 대표답게 첫 문제“8만대장경이해인사로 옮겨진 것은 언제인가”의 정답이.1398년'임을 설명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를 가장 먼저 찾아냈다.
또 손동균(孫東均.2년)군과 함께.에듀넷 사이트 찾기'를 맞힌 백신중 천은영(千恩榮.24.영어)교사는“이번 대회 출전이 새해부터 맡게 될 인터넷 담당교사 역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신년특집편은 1월7일 오후7시 30분 EBS에서 볼 수 있다.

<유태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