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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시간 파업불참자 총동원-서울시 지하철 대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28일 오전4시부터 지하철노조의 파업으로 지하철 1.2.3.
4호선의 파행운영이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는 파업불참 기관사등 가용인원을 활용,출퇴근 시간대만은 정상운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행정1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파업이후 2주일을 기준으로 1.2단계 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일단 현재 기관사 1천1백81명중 비노조원 4백31명과예비인력으로 확보된 도시철도공사 경력기관사 30명으로 최소한 파업일로부터 2주일동안 러시아워 시간대에 1백71대를 집중 배치하는등 평시대로 2.5~3분을 유지해 나갈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1.2.3.4호선 모두 오전5시30분부터 24시까지의 운행시간대에 지연운행등은 없으리라는 설명이다.
시는 조합원들의 운행정지등 실력행사에 따른 배차간격 지연문제를 예상,27일부터 노조사무실이 있는 군자 차량기지에 차량을 입고시키지 않고 1호선의 경우 청량리등에 유치하는 방법으로 1.2호선 88대 전동차를 확보키로 했다.그러나 비 노조원 기관사가 전체의 40%수준이고 근무 피로도등을 감안해 볼 때 지하철 정상운행을 1주일 이상 지속시킬수 있을지 의문이어서 94년6월 지하철 노조의 1주일간 파업때 드러났던 것처럼 배차간격 지연으로 인한 과밀 승객수송등의 문제 가 뒤따를 전망이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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