麗末鮮初 선비 78명 실제필적 전시-예술의전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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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비문이나 탁본이 아닌 실제 필묵으로 가장 오래된 선조들의 필적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예술의전당이 내년 1월29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예관에서.고려말 조선초의 서예전'을 여는 것.조선 태조와 문종.성종의 어필등 여말선초 선비 78명의 작품1백15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에는 경북안동 광산김씨 예안파종가가 소장하고 있는 보물 1019호 .별시첩'등 국가지정유물16점도 소개된다.
필적의 정제됨이 최고조에 달했던 고려말 선비로는 이제현.이암.정몽주.권중화등의 작품이 특히 뛰어나다.
조맹부체가 유행한 조선초의 선비로는 당대의 명필이었던 안평대군을 비롯,서거정.성삼문.박팽년.강희암.성임.정난종등의 글씨가시선을 끈다.
예술의전당측은 1월17일 서예관 세미나실에서.여말선초 서예의특질'을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02-58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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