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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10곳 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일본측 개최지 10곳이 25일 확정됐다.
일본축구협회는 이날 개최지 선정위원회.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삿포로(홋카이도).리후(미야기현).니가타(니가타현).가시마(이바라키현).우라와(사이타마현).요코하마(가나가와현).고베(효고현).오사카.오이타(오이타현)등 9개 도시와 공동 개최를 신청한 가케가와.후쿠로이(이상 시즈오카현)시를 개최지로 공식결정했다. 일본은 지난 6월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가 확정된후 15개 개최희망 지방자치단체가 저마다 시설.자금.국제대회 유치경력등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개최신청서의 약속과 달리 주경기장(히로시마 광역공원육상경기장)의 관람석을 3분의2 이상 지붕으로 덮지 못하게된 히로시마가 가장 먼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반면 최북단 홋카이도와 남단 규슈 지역의 대표로 나선 삿포로와 오이타는 지역안배 차원에서 다른 지자체를 누르고 일찌감치 개최지로 선정됐다.
특히 오이타는 지역축구팀이 한국인 감독.선수들을 적극 영입하고 한.일교류전을 활발히 벌여온데다 다음달 한.일정상회담이 이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는 양국친선 차원의 배려도 작용한 것으로보인다. 오이타시의 이노우에 노부유키(59)시장은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와 사돈관계이기도 하다.
일본축구협회 선정위원회는 25일 최종 서류심사를 통해 삿포로.오이타와 리후.니가타.가시마.우라와.요코하마.오사카등 8개 도시로 개최지를 압축한뒤 이사회에 넘겼으며 나가누마 겐 회장등22명의 이사들은 표결을 거치는등 진통끝에 총 10곳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은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내년 1월중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수원.천안.청원.강릉.전주.목포.포항.창원.울산.서귀포등 16개 후보 도시중에서 10개 개최지를 결정하게 된다.
[도쿄=노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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