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강남 신사동 시네마천국 3관 클래식영화 전용관으로 새단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흘러간 고전영화만을 골라 상영하는 클래식영화전용 상영관이 생겼다. 지난 21일 새롭게 단장하고 다시 문을 연 서울강남구신사동의 시네마천국은 3개관중 1백50석의 3관을 고전영화상영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21일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감독의 73년작.파리에서의 마지막탱고'를 시작으로 내년에는.카사블랑카'(42년).웨스트 사이드스토리'(61년).내일을 향해 쏴라'(69년).이지 라이더'(69년).닥터 지바고'(65년).올 댓 재즈' (79년).로마의 휴일'(53년).페임'(80년).헤어'(79년)를 차례로 상영하기로 했다.
클래식영화 전용관이 생긴데는 지난달.페드라'(62년)가 중.
장년층과 영화매니어들의 호응으로 흥행이 잘된 것에 고무된 측면이 크다.
또한 최근엔 외화수입에 대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비싼 흥행영화를 수입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영세업자들이 싼 값에 수입해 승산이 있는 고전영화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전용관이 운영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어쨌든 중.장년층은 과거의 향수를,신세대에겐 옛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즐거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남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