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病.얼굴기형 고통 중국동포 7명 무료 수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최근 중국 조선족을 상대로 한 사기사건이 빈발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속초시의 한 사회봉사단체가 심장병 또는 얼굴기형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국동포 7명을 무료로 수술해주기로 해 동포 사랑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사회봉사단체는 속초 늘사랑회(회장 金相基).올해안에 7명의 중국동포를 무료로 수술해 주기로 하고 19일 1차로 3명을 초청했다.
이날 오후1시 김포공항에 도착한 동포는 김천일(3.지린성투먼시).황영신(15.헤이룽장성무단장시)군등 심장병 어린이 2명과화상으로 얼굴 기형이 된 이화(20.여.지린성옌지시)씨등 3명.이들은 동문성(董文星)속초시장의 초청으로 보호 자 2명과 함께 입국했다.
세종병원과 중앙길병원에서 수술받을 예정으로 심장병 어린이 2명의 수술비는 한국심장재단과 흥농 어린이심장재단에서 전액 부담한다.화상환자인 李씨의 수술비는 늘사랑회가 맡는다.
늘사랑회는 또 오는 24일 2차로 임혜숙(19.지린성)양등 심장병 환자 3명과 기형환자 이철민(18.헤이룽장성)군등 환자4명과 보호자 2명을 초청,2억여원의 수술비를 전액 지원해 치료받게 할 계획이다.

<속초=홍창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