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니新도시' 속속 등장-순환고속도로 주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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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서울 인근에.신(新)위성주거타운'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기존 도시옆에 작게는 5천여가구,많게는 무려 1만5천여가구의아파트촌이 만들어지고 학교.파출소.우체국등 공공시설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도 갖춰 어엿한 신주거타운으로 기능을 다한다.물론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하다.
이같은.스몰(작은)신도시'는 줄잡아 10여곳으로 택지개발 또는 준농림지를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하는 방식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곳들은 주로 2002년 개통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총길이 99㎞ 왕복8차선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인근에 터를 잡아 이 고속도로 부근이 수도권의 신주거벨트로 떠오르고 있다.게다가이들 지역은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분양가 역시 서 울보다 낮아.
탈(脫)서울 마이홈 꿈'을 이루려는 수요자들은 한번 노려볼 만하다. 실제로 최근 무려 5천여가구가 한꺼번에 분양된 김포사우지구의 경우 미분양이 거의 없이 성공리에 분양됐다.
◇김포=김포~강화를 잇는 48번 국도 주변 5곳에 모두 2만7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지구별로는 최근 분양한 김포사우택지개발지구가 5천3백50가구인 것을 비롯해 북변리 3천7백50가구,장기리 7천가구,풍무리8천가구,감정리 3천4백가구등이다.북변리에는 지난해 입주가 완료됐다.풍무리에는 1천2백여가구의 아파트가 건립 되고 있고 나머지 7천여가구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분양된다.
장기리에선 월드건설이 1천2백6가구를 분양중이며 기산이 내년3월께 3천3백여가구를 분양할 예정.감정리에도 현재 9백가구가건립중이며 나머지 2천5백가구는 내년 이후에 분양된다.
◇의정부=장암지구 2천8백가구,민락지구 4천5백가구등 모두 7천3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장암지구는 지난 5월부터 분양이 시작돼 현재 일부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미분양분이 남아 있다.민락지구의 경우 현대산업개발등 일부업체 가 12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것을 필두로 내년초까지 분양될 예정이다.이들지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승용차로 5분내에 진입할 수 있다. ◇구리토평=구리시토평.수택.교문동 일대 23만평으로 주변 교통이 좋아 서울동북부권의 새로운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주택으로는 아파트 5천7백여가구,단독 1백67필지가 지어지는데 아파트는 내년 상반기중에,단독은 내년 하반기이후에 각각 분양될 예정.99년말께 개발이 완료된다.
◇부천상동=부천시원미구상.중동,소사구송내동 일대 95만3천여평으로 중동신도시 바로 옆이다.주택으로는 아파트 1만5천8백90가구,단독주택 7백60가구등 모두 1만6천6백50가구가 들어서게 된다.아파트분양은 내년말 또는 98년초쯤으로 예정돼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이 지구내를 통과해 교통이 좋고 주택단지이외에도 30만평 규모의 영상산업단지,종합터미널및 유통단지가 들어선다.2001년께 개발이 끝난다.
◇시흥연성=시흥시 하중.장현.장곡동 일대 27만여평으로 아파트가 1만여가구 들어선다.
1,2지구로 나뉘어 있으며 1지구는 하중.장현동 11만평,2지구는 1지구와 서쪽으로 2㎞ 떨어진 장곡동 11만평.아파트는1,2지구 각각 5천여가구.1지구에선 청구와 대동개발이 지난달1천여가구를 분양했고 나머지는 내년초에 분양한 다.2지구에선 내년초부터 분양이 시작된다.이 지구는 순환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 진입이 쉽다.99년말 개발완료예정.
◇수원정자=수원시 정자.화서동 일대 28만8천여평.주택으로는아파트가 9천1백30가구,단독주택지 1백필지.
아파트는 빠르면 이달말,늦으면 내년 1월부터 일제히 분양되고단독주택지는 내년 하반기에나 분양될 예정이다.수원화서역과는 7백거리.2001년께 개발이 완료된다.

<손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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