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연말 맞은 광주지역 미술가 잇따라 송년 개인전 가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연말을 맞은 광주지역 미술가들이 잇따라 서울에서 송년 개인전을 갖고 남도의 빛깔을 전하고 있다.
남도 서민들의 서정과 한을 화폭에 옮겨온 서양화가 송필용(宋弼鏞)씨는 1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남미술관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작품전에서도 노송과 석불,서민들의 표정등을 통해 남도의이미지를 형상화시킨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시 탱화무형문화재 구봉(龜峯)스님에게 사사받기도 한 탱화작가 고영을(高永乙)씨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조형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高씨는 불교의 사상과 초의식 세계를 현대미술로 재현해 정토(淨土)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는 비단에 금과 은을 수놓은 탱화 20여점이 전시된다. 화려한 기교보다는 간결하고 절제된 선을 중시하는 남종산수화의 화맥을 이어온 한국화가 허달재(許達哉)씨는 13일부터21일까지 서울 갤러리 지현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한국화의 개념을 확대해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 온 許씨는이번 전시회에서 인체의 형상을 먹을 사용해 정제된 모습으로 표현,구도와 수행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로 생명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노력해온 조각가 나상국(羅相國)씨가 첫 개인전을 갖는 것을 비롯해 김익모(金益模).강행복(姜幸福)씨등 올 겨울 광주지역 중견 미술인들의 서울나들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양지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