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만난 눈썰매 타기-이달 22일까지 모두 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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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지난 87년 용인자연농원(현 에버랜드)에 눈썰매장이 첫선을 보인 이래 10년새 전국 눈썰매장은 1백여개로 늘어났다.값싸게(3천~9천원)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눈썰매의 특징이다.
규모로는 길이 5백여의 스키썰매코스등을 갖춘 에버랜드를 따라갈 곳이 아직 없지만 간단하게 슬로프 몇면을 닦고 동심을 질주시키는.눈썰매장 하나쯤'은 이제 겨울철 놀이시설의 기본이 되다시피 했다.
전국 12개 스키장 가운데 휘닉스파크를 제외한 11개가 눈썰매장을 갖췄으며 서울 근교 나산컨트리클럽등 골프장들도 3년전부터 겨울철 눈썰매장 겸업에 나서고 있다.에버랜드와 서울랜드.드림랜드등 굵직한 놀이공원은 물론 소규모 놀이공원도 겨울철 비수기 타파를 위해 눈썰매장을 필수시설로 마련한지 이미 오래다.
현재 눈썰매장이 열린 곳은 한화콘도리조트(경기도양평.용인)와에버랜드,치악산 드림랜드(강원도원주군)등 13군데.나머지 눈썰매장도 초등학교 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22일까진 모두 문을 열예정이다.
▶용인 에버랜드=올겨울 눈썰매장에만 1백5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부지 3만평에 4면의 눈썰매장을 갖췄다.현재눈썰매코스 2면(1백10×25,1백20×30)이 개장됐으며 본격적인 스키썰매코스(5백20×32,3백50×25 )는 15일께열린다.눈썰매 7천원,스키썰매는 9천원(이상 어른).
▶한화콘도리조트=양평콘도에 5천평 규모의 눈썰매코스(1백80×80)와 유아코스(60×25),용인콘도에 비슷한 규모의 2면을 갖췄다.
▶과천 서울랜드=올해 처음으로 길이 50와 80짜리 2면을 선보인다.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4인승 눈썰매와 튜브형 눈썰매를 갖췄다.
▶사북 그린랜드(강원도정선군)=야간 조명시설을 완비했으며 길이 1백40,80짜리 2면을 개장할 예정.휴게실과 식당.오락실등을 갖췄다.
▶용매골 대화관광농원(전남장성군)=3천평 규모에 눈썰매장 2면을 마련했으며 농원내에서 서바이벌게임이나 승마도 즐길 수 있다.농원내 민속식당에서는 꿩과 산토끼.멧돼지요리를 맛볼 수 있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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