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 지능 향상에 도움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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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들이 비디오 게임을 즐기면 두뇌 훈련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업계에서는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비디오 게임은 대뇌 훈련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어바나 샴페인 일리노이 주립대 월터 부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평소 비디오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3종의 비디오 게임 가운데 하나를 20시간 이상 하게 한 다음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기억력 또는 멀티태스킹 능력에 별다른 향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게임광들이 지능이 높다는 종전의 연구와 상반되는 내용이어서 눈길을 끈다.

연구팀은 액션 게임을 몇 시간 정도 하는 것은 집중력 향상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인지 능력 향상에는 미흡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뛰어난 지능을 소유한 사람이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경향이 있는 것이지 비디오 게임을 즐긴다고 해서 지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학지’(Acta Psychologica)최신호에 실렸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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