炭鑛 무너져 12명 매몰-太白市 한보 통보광업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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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1일 오전11시40분쯤 강원도태백시연화동산67의1 ㈜한보에너지 통보광업소 북부갱 입구로부터 3천10 떨어진(수직지하 3백35) 채탄 막장에서 지하수가 터져 매몰사고가 발생했다.
〈관계기사 21면〉 이 사고로 채탄작업을 하던 김왕승(40.
후산부.태백시황지동).김영준(44.후산부.경북영주시하망2동)씨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 1명등 3명이 숨지고 이종수(51.생산차장.서울연건동)씨등 12명이 갱안에 갇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 다.
사고는 광원들이 지하운반갱도로부터 수평갱 40여 지점에서 3~4명씩 조를 이뤄 발파작업을 하던중 갱안 빈 공간에 고여있던지하수가 막장으로 쏟아지면서 탄더미가 무너져 발생했다.
구조에 나선 광업소측은 낮12시쯤 매몰된 수평갱 입구에서 죽탄더미에 쓸려 숨져있는 金왕승씨를 발견한데 이어 오후5시20분쯤 운반갱도쪽으로 각각 1,5쯤 떨어진 곳에서 김영준씨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광원 1명의 시체를 발굴됐다.
구조반은 가로.세로 각각 2.1의 좁은 수평갱도에 무너져내린죽탄과 갱목들이 엉켜있는데다 죽탄더미로 막혀있는 갱구가 40여에 이르고 물줄기가 계속 흘러나와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매몰된 광원(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1명 포함)은▶이종수(51.생산차장)▶박동국(39)▶주영원(41)▶임길승(48)▶최천수(49.이상 선산부)▶김동석(26)▶이덕오(45)▶오성우(31)▶황병도(44)▶신상문(37)▶안승덕(4 4)▶홍기영(48)▶이용삼(45.이상 후산부)씨등이다.
[태백=이찬호.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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