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대상 범죄 하룻새 6건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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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중국동포(조선족)상대 범죄가 사회문제되고 있는 가운데 6일 하룻동안 전국에서 6건의 사기.밀입국 피의자가 붙잡혔다.
▶서울지검 외사부는 청와대를 통해 중소기협중앙회에 압력을 행사해 중국동포들을 산업연수생으로 국내에 초청해주겠다며 조선족 50명으로부터 5만달러(약4천만원)를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양웅(李良雄.55.무직)씨를 구속했다.
▶서울지검은 또 중국 현지신문과 TV등에 해외출국 희망 중국동포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동포들로부터 1만9천달러(1천6백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김득천(金得天.33.무직)씨와 金씨 아 버지 정수(正秀.58)씨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지검 북부지청도 국내에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연수생 초청을 미끼로 중국동포로부터 금품을 받아 가로챈 정용협(鄭龍協씨.
64.무직.전주시덕진구여의동)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한국 취업을 원하는 중국동포 여자들과 한국 노총각의 위장결혼을 알선해 준 대가로 9백만원의 사례비를 받은 혐의(공증증서부실기재)로 황보재수(皇甫在秀.50.무직.대구시동구신천동)씨를 구속했다.
▶서울지검은 국내에 불법취업하거나 산업연수생으로 취업중인 중국동포 60명의 임금 3만7천달러등 모두 10만7천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金창기(35)씨와 崔준열(59)씨등 5명을 긴급구속,수사중이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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