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잉글리쉬>악운겹친 '연속적 충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Double Whammy〉 발음을.더블 왜이미'로 한다..Wha(왜)'에 악센트를 줄것.
.연속적 충격'이란 뜻으로 이 표현은 신문.방송에 자주 쓰이고 있다.(참고로 본 칼럼에서는 발음기호를 쓰지 않으려 한다.
[dbl-]식으로 사전에 의존하려는 구습에 젖은 독자는 제 마음대로 해도 좋을 것 아닌가) 얼마전 장관들의 부정축재사실이 연거푸 터져 국민의 분노를 산 적이 있다.“Another bribery case!(또다른 뇌물 사건이구만!)This is double whammy!” .왜미'또는.왜이미'는 아주 안좋은 일이나 저주를 표현하는 속어다.악운(jinx:징크스)이란 말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미국에는 천재(天災:Natural disaster)가 많다.
첫번째 폭풍피해를 다 복구하기도전에 같은 지역에 또 폭풍이 불어닥치자 한 방송기자는“This is double whammy!”라고 소리지른다.연속적 재해가 터졌을때 워싱턴포스트의 헤드라인은.Double whammy!'였다.만약에 세번,아니 계속해 줄줄이 터져나올 땐 무엇이라고 할까.
한국의 권력형 비리사건은.Triple whammy'혹은.Multiple whammy'라고 해야 하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