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그린 만화 구경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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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가 제10회 졸업 전시회 SECAN AWARD 2008'(10.31~11.4)을 서울 홍익대 근처와 세종대 캠퍼스에서 진행중이다.

'SECAN AWARD(Sejong Comics and Animation·세컨어워드)'는 학생 창작 만화와 독립 애니메이션의 수준을 대중에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1999년부터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가 주관해 왔다. 2007년부터 졸업 작품과 학생 작품을 하나로 통합해 이같이 부르고 있으며 매년 창작만화작품 전시 및 독립 애니메이션 상영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소통(Communication)'이다. 소통을 거부하거나 외면 받았던 학생들의 단편 작품이 한 걸음 나아가 세상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졸업준비위원회 박광라 위원장은 “젊은 아티스트들의 메카인 홍대 앞 거리의 한복판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은 그 의지의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SECAN AWARD 2008은 하나의 독립영화제를 표방하고 있다. 서울 홍익대학교 입구에 있는‘상상마당’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4학년 졸업작품(만화 21점과 단편애니메이션 20점)이 전시·상영되고 있다. 졸업작품은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2~3학년 학생 작품(만화 36점 애니메이션 23점)과 함께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 4일 저녁 6시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리는 폐막식 행사에서는 이번 전시 작품들을 모아 시상식이 개최된다.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 학과장 최은경 교수는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 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만화 애니메이션 분야는 물론 첨단 디지털콘텐트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위상에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는 1996년에 설립, 올해로 13주년을 맞았으며 2008년 현재 10회 졸업생 45명을 포함해 약 400명의 만화관련 인력을 배출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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