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인들의 자치.독립열망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스코틀랜드의 스쿤석(石)이 1296년 영국왕 에드워드1세의 정복군에빼앗긴 이래 7백년만인 지난달 30일 에든버러 성으로 돌아왔다. 스코틀랜드인 1만여명이 21발의 예포가 울려퍼진 이날 귀향식에 참석해 열광했다.스쿤석은 무게 2백㎏의 사암(砂岩)조각에불과하지만 스코틀랜드인에게는 독립과 민족정기의 상징이기 때문이다.지난 50년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주장하는 젊은 이 4명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훔쳐냈다 넉달만에 다시 빼앗긴 일도있다. 스쿤석은 839년 이래 스코틀랜드 왕의 대관식에 쓰여온성스러운 돌로 스코틀랜드의 전설은 이 돌이 기독교 성지에서 전해졌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스쿤석 반환은 존 메이저 총리가 내년 5월총선을 앞두고스코틀랜드 지역에서 바닥에 떨어진 보수당의 인기를 만회하려는 계산이 들어있다는 일반적 분석이다.
<정선구 기자>정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