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음악 듣니? 난 느껴…체감이어폰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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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엔텍]

피부와 뼈를 통해 진동으로 소리를 느끼게 해주는 신개념의 이어폰이 나왔다.

엔텍(대표 최성식)은 최근 클립처럼 귓바퀴에 착용해 소리를 듣는 체감이어폰(모델명:NVE-1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막에 직접 소리를 전달하지 않고 피부와 뼈의 청각신경을 통해 소리를 듣기때문에 고막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Mp3 플레이어의 보급확산으로 청소년들의 소음성 난청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볼륨을 높이다 보니 젊은 나이에도 난청이 오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소리와 함께 진동도 전달하기 때문에 영화감상이나 게임을 할 때 더욱 실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운동할 때 외부의 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어 기존 이어폰을 낄 때보다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도 있다. 이어폰을 끼고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할 때 외부소리가 들리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제품은 본체와 소리를 전달하는 이어폰유닛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체는 충전식 배터리와 앰프로 구성되어 있다. 본체 뒷면에는 옷이나 가방끈 등에 본체를 부착할 수 있도록 고정 집게가 달려있고, 본체의 조작버튼 하나로 전원과 음압을 조절할 수 있다.

전원은 리튬폴리머 배터리로 전용케이블을 통해 충전을 하거나 제품에 번들로 포함된 어댑터를 이용할 수 있는데, 1시간 30분 충전으로 6시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 가격은 00만원.

엔텍은 앞으로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출시할 예정으로 선 없이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회사 마케팅담당 이광일차장은 "듣는 음악에서 느끼는 음악으로의 변화를 몰고올 제품으로 귀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까지 대폭 줄여주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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