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부터 신촌교통망 바뀐다-서강대교 개통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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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오는 12월 서강대교 개통으로 신촌로터리 교통량 폭증이 예상됨에 따라 당초의 로터리 고가차도 신설 계획이 전면 백지화되고연세대에서 서강대방향 직진차량 통행이 우회 처리되는등 신촌일대교통처리망이 98년말부터 대폭 바뀐다.
또 서강대교에서 토정길을 가로지르는 4백30 규모의 왕복6차선 고가차도가 신설되며 대흥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우회로 두곳도 생긴다.
서울시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서강대교~신촌로터리간 서강대로 구조개선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행 5거리 체제인 신촌로터리는 연세대에서 서강로쪽 진입이 금지돼 네거리체제로 개편되며 연세대에서 로터리를 거쳐 서강로 방면으로 가려는 차량은 그레이스백화점 뒤편 이면도로(4차선)로 우회해야 한다.
시는 이를 위해 로터리에서 연세대방향은 2개차선,연세대입구에서 로터리 방향은 동교동쪽으로만 우회전할 수 있는 1개차선을 배정키로 했다.
이같은 계획 변경은 신촌일대 상인들을 중심으로 도시미관 저해를 이유로 신촌로터리의 고가차도 건설을 반대해왔으며 고가차도 건설공사때 공사기간 3년동안 신촌일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는 서강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이 신촌로터리로 진입할 수 있도록 내년 4월까지 창전로와 토정길 사이에 4차선의 임시가교 건설을 끝내 대교를 건너 강북으로 향하는 교통량을 기존도로인 창전로로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98년말 예정된 서강대로 개통에 앞서 신촌로터리 우회도로 확장에 35억원,대흥로 접속 우회도로 신설에 20억원이들것으로 보고 이들 지역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토지보상에 나서기로 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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