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엔 코스피 선물시장이 생긴 1996년 도입됐다. 처음엔 하루 발동 횟수에 제한이 없고 등락 기준도 3~4%로 좁아 툭하면 발생했다. 98년 하루 한 번만 가능토록 하고 2001년엔 변동폭을 5%(거래소 기준)로 늘리면서 확 줄어들었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거래소는 15번, 코스닥은 28번에 그쳤다.
그러던 것이 세계 금융위기로 이달 들어서만 거래소는 10번, 코스닥은 9번 발동됐다. 29일에도 거래소·코스닥 모두 개장 직후 사이드카가 걸렸다. 하루 걸러 한 번꼴로 발동된 셈이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사이드카는 급등장에서 상승을 방해하는 측면이 있지만 급락장에선 주가를 방어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고 말했다.
김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