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잡아라>일산은 매일 세일-뛰는 할인점 나는 소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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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영수증 챙기며 일일이 가격비교 ▶한꺼번에 사지않고 조금씩 소량으로 구매 ▶여러 집이 공동구매해 나눠 쓰기도 일산 백송마을에 사는 주부 인현숙(33)씨는 쇼핑할 때면 계산기를 반드시갖고 가는 버릇이 생겼다.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새로운 형태의 할인점이 자꾸 생기는데다 물건이 워낙 많고 값이 제각각이라 어떤 점포가 과연 물건값이 싼지 헷갈리 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포별로 영수증을 대조해가며 물건값을 따져본 다음에 쇼핑하고 있다.특히 한번 구입하면 최소한 한달이상 쓰는 대용량제품의 경우 가격비교를 더욱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나중에 더 싸게 파는 곳을 알게 됐을 때의 쓰라림은 살림하는주부가 아니면 그 심정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포장단위에 따라 비어떤 점포가 과연 물건값이 싼지 헷갈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포별로 영수증을 대조해가며 물건값을 따져본 다음에 쇼핑하고 있다.특히 한번 구입하면 최소한 한달이상 쓰는 대용량제품의 경우 가격비교를 더욱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나중에 더 싸게 파는 곳을 알게 됐을 때의 쓰라림은 살림하는주부가 아니면 그 심정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포장단위에 따라 비싼줄 알면서도 구입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예컨대 아이들 간식용으로 가끔 찾는 스팸의 경우 까르푸에서는 낱개로 2천9백원에 팔지만 킴스클럽에서는 4개로 묶어 7천9백원에 판다.당연히 킴스클럽이 싸지만 많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낱개로 산다.
그러나 내구성 소비재의 경우 한푼이라도 싸게 파는 곳을 찾게마련이고 그러다보면 대체적으로 물건값이 싼 곳을 주로 이용하게된다. 다만 새로운 할인점들이 한달 걸러 하나씩 생기고 있는 지금은 가능한 한 대량구매를 피하고 있다.서로간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져 새로운 점포가 하나 생길 때마다 조금씩 값이 내려가는것을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대형할인점으로는 마지막 점포인 마크로가 연말에 개점할 때까지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 틀림없으므로 당분간은 귀찮더라도 조금씩 자주 구입할 계획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아파트단지에 사는 주부들끼리 점포를 분담해 가격사냥을 나서기도 한다.집안에서 필요로 하는 물건들이 대개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날을 정해 동시에 쇼핑한 다음 영수증을 대조해 보면 금방 가격판도를 알 수 있기 때문 이다.
이렇게 해서 물건에 따라 가격판도가 드러나면 공통적으로 필요한 물건은 가장 싸게 파는 곳에서 대량으로 구입해 나눠 쓴다.
회원제 할인점인 킴스클럽에는 이처럼 단체구매를 하러 온 주부들이 삼삼오오 몰려 다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뛰는 할인점 위에 나는 소비자'가 있는 셈이다.
이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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