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단감.배등이 과잉 재배로 4~5년 후 가격폭락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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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농산물의 수입개방 속에서도 농민들에게 쏠쏠한 수입을 안겨줬던유자.단감.배등이 과잉 재배로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는 4~5년후에는 과잉생산및 가격폭락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기후가 따뜻한 남해안 일대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유자는 지난해3백평당 소득이 3백여만원으로 최고의 소득을 누리던 과수.그러나 고흥.완도.여천등에서 요즘 수확하는 유자는 상품 10㎏에 2만2천원으로 지난해 3만1천원보다 30%가 떨 어진 시세를 보이고 있다.작황이 좋은 탓도 있지만 전남지역 재배면적이 3천5백여㏊로 91년 1천2백㏊에 비해 약 3배로 늘어난게 주원인. <그래프 참조> 순천.장성등에서 많이 재배하는 단감도 상품15㎏ 출하가격이 요즘 4만2천원으로 94년부터 2년째 2천~3천원씩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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