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음악회 출연.새앨범 홍보차 來韓 소프라노 신영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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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申英玉(35)씨가 다음달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중앙일보 주최 송년음악회 출연과 삼성클래식 레이블로 출시된 2집 앨범.아베 마리아'의 홍보를 위해 20일 내한했다.
“이번 음반은 3년전 돌아가신 어머님께 바치는 노래입니다.어릴 때부터 입가에 흥얼거리던.어메이징 그레이스'도 포함돼 있지요.앞으론 한국가곡을 수록한 음반도 내고 싶습니다.” 이미 6만장이 팔려나간.보칼리즈'에 이어 내놓은.아베 마리아'는 발매직후 3만6천장이 팔려 申씨의 인기도를 짐작케 한다.지난 7월런던에서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녹음돼 세계시장에 선보인 이 음반에는 바흐.모차르트 .구노.프랑크의 성가곡과 함께 나운영의.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가 수록돼 있다.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하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중심으로미국과 유럽에서 활동중인 申씨는 한국공연에 앞서 2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메트 아시아 순회공연에서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무대에 설 계획.
또 12월말부터 내년 1월까지 메트에서 벨리니의.청교도'에서엘비라역을 맡아 무대에 선다.
“성탄절 시즌을 고국에서 보내게 돼 기쁩니다.독창회는 바쁜 오페라 스케줄 속에서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충전의 기회죠.앞으로는 이탈리아.프랑스 가곡에도 관심을 갖고 레퍼토리를넓혀갈 계획입니다.” 申씨는 서울에선 수원시향.모테트합창단과 함께 바흐-구노의.아베 마리아'등의 성가곡과 크리스마스 캐럴을연주하고 다음달 7일 대구,14일 부산,17일 대전,20일 진주에서 피아노 반주로 순회공연을 갖는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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