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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이사람>오갑수 국제경영개발원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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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오갑수(吳甲洙.48.사진)국제경영개발원장은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와튼경제예측기구(WEFA)주최로 열린 국제경제회의에서한국인으로는 첫 발제자로 나섰다.
WEFA는 63년 설립 이후 2백여명에 달하는 전문연구원들이내놓는 각종 경제예측및 산업분석자료들이 국제적인 권위를 인정받고있는 세계 최고의 경제예측기관.
吳원장은 이 회의에 세계의 석학들과 어깨를 견주며 「한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주제발표자로 초청받았다.
吳원장은 「도전의 연속」이라 할 만큼 다양한 경력을 갖고있다. 그는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뒤 공인회계사.한국은행원등을 거쳐 78년 『더 큰 세계를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미국유학에 나서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85년부터 오클라호마주립대.드렉셀대등에서 교수를 지낸 뒤 93년 귀국해 금융.경영관리등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국제경영개발원을 개설하고 조순(趙淳)서울시장을 초대이사장으로 초빙했다.
『무한경쟁시대에 들어선 세계 속에서 우리 나라도 우수 인력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생각이 귀국을 결심하게 만들었다고.
吳원장은 『이번 국제경제회의에서 많은 세계경제전문가들이 한국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나라지만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는인적자원의 효율적인 분배가 시급하다고 공통된 진단을 내렸다』며침체에 빠진 우리 경제의 돌파구로 인적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제부터는 규제완화와 함께 우리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돼온 인적자원의 고급화가 이뤄져야할 시점입니다.미국도 80년대 교육투자를 소홀히 했다가 대량실업과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했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산업인력 교육과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를 통해 첨단고부가가치 산업을 만들어나가는 것만이 우리의 살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吳원장은 이같은 평소 지론에 따라 올해부터 토익과 함께 새로운 직장인 영어능력 측정도구로 최근 각광받고있는 G-TELP한국위원회 위원장도 맡고있다.
그는 항상 『정확한 외국어 구사가 경쟁력 향상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한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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