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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료소년원생 첫나들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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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2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꿈돌이랜드에서는 이색 행사가 펼쳐졌다. 대전의료소년원(대전시 동구 대성동 옛 대전소년원) 원생 21명이 이날 하루 '부모님' 역할을 자처한 정담회 회원 15명과 함께 각종 놀이기구를 타며 잠시나마 '동심'을 되찾았다(사진).

정담회 여성회원들이 준비한 돈까스로 점심을 해결한 원생들은 러시아공연단의 춤과 째즈연주 등 관람으로 아쉬운 하루를 마감했다.

이날 행사는 법무부가 '열린 교정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대전의료소년원 개원 이후 처음으로 원생들을 위해 마련한 바깥 나들이. 소년원 지도위원들의 모임인 정담회(회장 안기호) 회원들은 식사비와 회비 등을 모아 100여만원을 마련, 행사 경비를 댔다. 또 꿈돌이랜드측에서는 무료 입장을 주선했다.

지난 1월 문을 연 대전의료소년원에는 전국 소년원 재소자 중 질병 등으로 몸이불편한 19세 이하 청소년 60여명이 수용돼 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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