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기 맑아지고 있어-市 '96환경白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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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의 공기가 매년 맑아지고 있다.
90년이후 대기오염의 주범인 아황산가스()와 먼지(Tsp)오염도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산화질소()와 오존()역시 뚜렷한 오염도 증가가 보이지 않고 있다.
16일 서울시가 발간한 「96년 서울환경백서」에 따르면 서울시 공기오염의 주범인 아황산가스 연평균 오염도는 90년 0.051,91년 0.043,92년 0.035,93년 0.023,94년 0.019,95년 0.017으로 세계보건기구 (WHO) 권고기준(0.015~0.023)의 최저기준에 근접되는등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총먼지는 90년 1백50㎍/㎥,91년 1백21㎍/㎥,92년 98㎍/㎥,93년 89㎍/㎥,,94년 78㎍/㎥,95년 85㎍/㎥로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산화질소는 90년이후 환경기준치 0.05을 밑도는 매년 0.030~0.031 수준을 보였다.
이는 자동차대수는 증가하고 있지만▶녹지공간 확충▶대기오염물질배출업소 격감▶정부의 저황유 LNG등 청정연료의 지속적인 공급에 따른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화곡동의 이산화질소 연평균 오염도는 0.051으로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1일 환경기준치 0.08을 초과한 날도 무려27일이나 됐다.
특히 항공기 소음도의 경우 92년 71WECPNL(가중등가지속 감각소음도)에서 95년 74WECPNL로 올라가 김포공항주변 5개 항공기소음 특별관리구역중 가장 높은 악화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95년부터 측정되고 있는 미세먼지(PM-10)는 측정대상지역 10곳중 신설동 96㎍/㎥,쌍문동 92㎍/㎥,면목동 88㎍/㎥,광화문 86㎍/㎥,반포동 81㎍/㎥등 5곳이 환경기준치 80㎍/㎥를 초과했다.
한편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 6대 도시의 대기오염도를▶아황산가스▶총먼지▶오존▶미세먼지▶이산화질소등 5개 항목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대구가 아황산가스와 미세먼지 오존등 3개항목 오염도에서 1위를 차지해 공기가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으며 광주가 4개 항목에서 오염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 도시중에서는 가장 공기가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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