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국증권사 살로먼INC 로버트 데넘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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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세계적인 증권회사들로부터 무얼 배워야 할까.
총자산 1천8백84억달러(1백54조원)를 관리하는 미 월가의거물인 살로먼 브라더스는 한국증권사의 향로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미국의 최대갑부 워런 버펫의 오랜 지기이기도 한 살로먼INC(살로먼 브라더스의 지주회사)의 로버트 데넘( 사진) 회장을만났다. -살로먼의 영업전략은 무엇인가.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리서치로 고객에게 다양한 기회와 최고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른 증권사와 다른 점은.
『기관투자가 상대의 위탁매매.인수.M&A 그리고 자기매매를 전문으로 한다.따라서 개인상대의 지점망이 없다.』 -영업분야가지나치게 좁지 않은가.
『한정된 자원을 여러 분야에 분산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다.살로먼이 모든 분야를 다 잘 할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가령 지점영업에 뛰어들어 메릴린치와 경쟁할 생각은 없다.중요한 것은 주주에게 돌아갈 투자수익률이다.』 -자기매매에는 위험이 따를 것같은데.
『가령 뉴욕본사에는 3백여명의 주식관련 트레이더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2백여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온갖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다.효과적인 위험관리기법을 개발,고객에게도 제공하고 있다.』-증권업의 장래를 어떻게 보는가.
『세계자본시장이 통합되면서 시장경제원리가 복음처럼 채택되고 각국정부의 규제완화가 유행하는 추세아래서 기업자본조달의 중개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권성철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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