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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비리방지 제도화 신한국당 지도부서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한국당의 지도부.중진들은 15일 포항북과 대구수성을 지구당임시대회에서 이성호(李聖浩)전보건복지부장관 비리사퇴의 파문을 계기로 당내는 물론 공직자들의 비리방지를 위한 제도화를 일제히촉구하고 나섰다.
15일 포항북지구당 임시대회에 참석한 이홍구(李洪九)대표는 『공직자비리 발생때마다 임기응변식 대응보다 비리방지를 위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제도 보완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李대표는 인사청문회의 도입엔 부정적 견해를 밝힌뒤 『권력분 립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인사제도의 보완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박찬종(朴燦鍾)상임고문은 이날 『공직사회의 재량권남용과하위공직자의 열악한 보수체계가 공직비리를 초래하고 있다』며 『획일적 규제의 혁명적 개정과 부패방지 법제정,통제력을 상실한 정치자금법의 전면개정등 집권당이 비리방지의 제도화에 결단을 내려야 하다』고 촉구했다.
朴고문은 또 『지난 4.11총선도 돈안쓰는 선거라는 목표에는미흡했다』며 『내년 대선은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인 가장 가난한 선거로 치러 문민정부 2기의 도덕적 기반을 확립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만섭(李萬燮)고문은 소위 차기대선후보군과 관련,『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무엇보다 깨끗하고 정직해야 하며 나라를 위해 양심껏 일해야 한다』며 『내년 대선은 나라를 바로 살린다는 마음으로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항 북.대구수성을 지구당임시대회에서는 이병석(李秉錫)당부대변인.박세환(朴世煥.전국구)의원을 각각 신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대구.포항=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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