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總聯 자금 대학별 4억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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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총련에 대한 검찰의 자금 수사결과 전남.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 주요대학 총학생회가 대학별로 연간 4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성,폭력시위등에 유용하면서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검찰은 15일 지명수배 학생을 숨겨주고 앨범제작비를 빼돌리거나 이를 묵인한 학생회 간부.대학교직원등 1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업무상 횡령.배임수재 혐의등으로 적발,이중 조선대 졸업생 양모(31)씨를 구속하고 10명을 불 구속 입건했다.
◇자금조성=「한총련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는 남총련 산하 주요대학 학생회가 학생회장등 학생회 간부들이 받는 공로장학금 50%를 기부금 명목으로 거둬 민족해방군 운영비와 폭력 시위용품제작등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기부금 조성규모는 조선대가 올해에만 1백30여명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거두는등 1억원대를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또 이들학생회는 졸업앨범제작등 자치활동과 관련,업체로부터 납품대금의 10~20%를 커미션으로 받아 연간 1천5백만~ 2천만원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업소의 행사광고비와 각종 수익사업으로연간 1천만원의 자금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전남.조선.호남대 총학생회 사무국장들은 앨범납품을 부탁하는 업체로부터 3백여만원씩 받았고,조선대 총학생회 간부는 학생들이 낸 앨범대금 8백만원을 교직원 묵인아래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전남.조선대등 주미션으로 받아 연간 1천5백만~2천만원을 조성하고학생들이 이용하는 업소의 행사광고비와 각종 수익사업으로 연간 1천만원의 자금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전남.조선.호남대 총학생회 사무국장들은 앨범납품을 부탁하는 업체로부터 3백여만원씩 받았고,조선대 총학생회 간부는 학생들이 낸 앨범대금 8백만원을 교직원 묵인아래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전남.조선대등 주요대학 총학생회는 매년 학생회비로 1억5천만~1억8천만원을 걷고 학생지도비등 명목으로 학교예산 7천만~1억원을 지원받아 연간 학생회 총자금 규모는 4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용처=검찰은 총학생회장에게는 연간 6백만~1천만원의 판공비를,총학생회 산하 조통위원장등 간부에게는 연간 3백만원의 판공비를 이들 대학측이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 각 대학 학생회는 매년 한총련.남총련에 5백만원의 회비를납부하고 각종 행사때도 30만~50만원의 분담금을 내왔고 수배학생등 운동권에 수시로 30만~40만원의 도피자금을 제공해온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권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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