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크리스티 출품작 미리 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세계 유명 경매전에 나오는 작품을 미리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에서 ‘크리스티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 프리뷰전’을 연다. 다음 달 30일~12월 1일 홍콩 크리스티에서 열리는 아시아 현대미술 경매 출품작 중 일부를 미리 선보이는 행사다.

31일부터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전시되는 중국 작가 장샤오강의 유화 ‘혈연: 대가족 2호’.

한국·중국·일본·인도 작가 29명의 작품 32점이 전시된다. 김창열·강형구·최소영 등 한국 작가 11명, 장샤오강·쟁판지 등 중국 작가 14명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아시아권 예술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중국 현대미술 대표 화가 장샤오강의 유화 ‘혈연: 대가족 2호’는 감정가만 400만~500만 달러(약 58억~72억원)에 이른다. 장샤오강은 올 4월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혈연: 대가족 3호’가 606만 달러에 낙찰되면서 자신의 작품 중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 경기침체가 미술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은 작품이 과거보다 싸게 낙찰될지 미술 애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뷰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현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