課外시장 民間기업 참여-CD롬등 멀티미디어敎材 개발보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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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교육부와 정보통신부는 연간 17조원 규모에 달하는 초.중.고등 학생의 사(私)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으로 민간기업의 멀티미디어.인터넷.원격교육등 교육정보화 매체를 활용한 교육 소프트웨어(SW)개발 및 보급을 지원키로 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삼보컴퓨터등 컴퓨터업계를 중심으로 한 민간기업이 멀티미디어 교육물 개발등에 적극 나설 움직임이다.교육부와 정통부는 지난 9일 청와대 관계자와 일선학교 교사,그리고대학교수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토론회를 거쳐 이번 방침을 정하고11일 이같은 내용을 위주로 한 교육정보화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마련한 학교 멀티미디어 교육안은 망국적인 사교육비를 줄이자는 취지로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국내 프로그램산업을 발전시킬 필요를 느꼈던 업체측의 이해관계와 맞아떨어지면서 추진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업계는 CD롬과 인터넷.원격교육등을 활용한 학습물과 관련 SW의 개발을 적극 추진해 영어.수학등 과목외에 미술.음악.무용등 예능계의 학습물을 다양화할 계획이다.이같은 민간기업의 참여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은 교육부가 다음달중 확정해 발표할예정이다.
주문형교육(Education On Demand)사업을 추진중인 LG소프트웨어 관계자는 『과외비부담 경감은 물론이고 학생들에게 정보화마인드도 심어줄 수 있어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중구.이민호.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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