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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4년8개월만에 레이커스,닉스 꺾어-NBA 정규리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경기종료 39초전,LA 레이커스의 가드 닉 밴 액슬이 왼쪽코너에서 회심의 3점슛을 쏘아올렸다.커다란 포물선이 허공을 저미며 날아갈 때 공격제한시간을 알리는 버저가 길게 울었다.
골그물은 상쾌한 파열음과 함께 소스라쳤고 전광판엔 마지막 스코어가 새겨졌다.98-92.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은 일순간 정적에 잠겼으나 레이커스 벤치에서는 함성이 터져나왔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뉴욕 닉스가 6일(한국시간) 권토중래를 꿈꾸는 레이커스의 기세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레이커스는 미국프로농구(NBA)96~97시즌 초반3연승을 질주하면서 뉴욕 원정경기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닉스는 92년 3월10일 이후 4년8개월만에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레이커스에 패하는 굴욕을 맛보면서 시즌2연승 끝에 처음으로 쓴잔을 들이켰다.
레이커스는 82-82로 맞선 4쿼터 8분쯤부터 13점을 추가하는동안 4점만을 내주는 집중력을 보였다.NBA 간판급센터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이날 레이커스의 섀킬 오닐은 26점.13리바운드를 기록,21점.6리바운드에 그친 패트릭 유잉을 힘으로 압도했다.
한편 센터 아킴 올라주원이 34점을 넣으며 골밑을 누빈 휴스턴 로케츠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1백2-80으로 누르고 4연승을마크했다.또 지난시즌 정규리그.플레이오프 통합챔피언 시카고 불스도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22점).스코티 피핀 (14점.8어시스트)의 활약으로 밴쿠버 그리즐리스에 96-73으로 이겨 3연승을 기록했다.
◇6일전적 토론토 랩터스 100-96 댈러스 매버릭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74-68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83-81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 스 LA 레이커스 98-92 뉴욕 닉스 시카고 불스 96-73 밴쿠버 그리즐리스 LA 클리퍼스 82-78 덴버 너기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98-95피닉스 선스 애틀랜타 호크스 117-95 시애틀 슈퍼소닉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 이저스 111-93 골든스테이 트워리어스 휴스턴 로케츠 102-80 새크라멘토 킹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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