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레저의 계절이다. 특히 등산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레저활동이다. 등산을 포함한 아웃도어 시장은 경제 불황도 비켜간다. 왜냐하면 경제가 힘들수록 손쉽고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등산과 같은 레저활동이 오히려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아웃도어시장은 경제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07년 1조500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올해는 1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산업을 이끌고 있다. 올해 신규로 출시한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서도 오디캠프㈜(대표 신동배)에서 새롭게 전개하고 있는 ‘몽벨’(www.montbell.co.kr) 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브랜드인 ‘몽벨’은 그동안 오디캠프(주)가 라이선스를 갖고 제품을 직수입해 국내에 판매했었다. 그러나 최근 오디캠프(주)가 LS네트웍스의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그룹의 든든한 지원으로 공격적인 브랜드 전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몽벨은 1975년 일본 최고의 산악인 이사무 다쓰노가 설립한 일본 제1의 종합 아웃도어 브랜드이자 세계 5대 아웃도어 브랜드의 하나로서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산’을 의미하며 ‘MONT-산’과 ‘BELL-아름다운’의 합성어이다. ‘몽벨’의 모든 제품들은 ‘Light & Fast, Function is Beauty’를 컨셉트로 어떠한 자연환경에서도 항상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각 방면 전문가들의 필드 테스트(Field test)를 거쳐 최상의 기능을 발휘하고 인체를 쾌적하게 보호하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세계 유수의 원단 및 자체 개발한 최첨단 소재를 사용해 기능성 의류 및 장비 등 아웃도어 라이프에 적절한 아이템을 라인업해 사용 환경이나 목적, 개인의 취향에 부합되는 최적의 스타일을 확립시키고 있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특히 고기능이면서 무게는 초경량인 다운아이템은 ‘몽벨’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국내외에 많은 매니어층을 확보하고 있다. 또 ‘몽벨’만의 디자인과 기능성을 보여주는 라이트 알파인 다운 파카(Light Alpine Down Parka)는 초고밀도로 직조 원단을 사용해 다운이 빠져나오는 것을 방지했으며 따뜻하고 경량인 범용성이 높은 다운웨어다. 이 제품은 최고품질의 800 필파워 구스다운과 충전재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는 싱글 누빔 구조로 되어 있어 패션성과 기능성이 갖춰진 제품으로 전문 등산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디캠프’가 일본 아웃도어 ‘몽벨’의 유통을 백화점과 대리점 체제로 전환하는 등 본격적인 리론칭 작업에 착수했다. 올 상반기 LS네트웍스가 100% 지분 인수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한 이 회사는 지난 8월 한국팬트랜드 사장 출신의 신동배 대표가 취임하면서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오디캠프’는 사무실 이전과 인력 충원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몽벨’을 볼륨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취급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 유통망은 정비 작업을 통해 대리점과 백화점 중심의 유통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코엑스점에 ‘프로스펙스’ ‘잭울프스킨’ ‘몽벨’이 복합 구성된 매장을 오픈하고 대형 매장인 강남 직영도 리모델링 중이다. 또한 차별화된 상품구성과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으로 내년에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몽벨’은 국민 브랜드로 여겨질 만큼 일본 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국내에서도 두터운 매니어층이 형성되어 있다. 이번 리론칭으로 대기업의 자금 지원까지 받게 됨에 따라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현재 어려운 국내 의류 환경에서도 백화점 및 대리점 개설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웃도어 의류 시장이 이렇게 급속도로 성장한 이유는 바로 주5일제 근무와 건강한 삶을 중요시하는 웰빙 트렌드 때문이다. 이러한 삶의 변화는 등산을 비롯해 여행·골프 등의 레저활동 인구를 비약적으로 증가시켰다. 화창한 가을 멋스러운 아웃도어 웨어를 골라 입고 산으로 떠나자. 오두환 객원기자 freeore1@join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