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학의 새모습 찾기 안동大서 국제학술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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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새 국학의 설계와 국학 중흥운동을 위한 제1회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안동대 국학부.퇴계학연구소.안동문화연구소 주최,중앙일보사.삼성생명.경상북도등의 후원으로 1일 오전10시 안동대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21세기 우리 국학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2일까지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 개회식엔 이진설(李鎭卨)안동대총장,금창태(琴昌泰)중앙일보 편집인,이의근(李義根)경북도지사,권오을(權五乙)민주당 대변인,이수신(李受辛)삼성생명 대구총 국장등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국내외 저명한 국학 연구자및 학생 7백여명이참석했다.
격변하는 21세기를 맞아 한국의 정신에 적합한 인간형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 안동대 李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은 琴편집인이 대독한 축사에서 『선비의 고장 안동에서 새 국학운동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 체성을 찾으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축하했다.
학술발표회에는 중국 베이징(北京)대의 러우위례(樓宇烈),일본도쿄(東京)대의 이토 아진(伊藤亞人),인도 델리대의 슈리말리 교수등 저명한 외국학자와 김충열(고려대).조동일(서울대).강만길(고려대).이정훈(하와이대)교수등 국내외 저명 한 국학연구자들이 국학연구의 현황과 문제점,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또 이날 오후8시부터는 학술대회를 축하하는 하회 별신굿 탈놀이보존회의 탈춤 공연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올해를 국학운동의 원년으로 삼고자 마련된 한국학 국제학술대회는 우리 국학의 방향을 인간화.통일화.세계화.환경친화의 국학으로 정하고 앞으로 1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안동=김창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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