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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大 치과병원 孝장려운동-효자.효부엔 치료비 안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효자.효부는 무료로 진료해줍니다」.
무료 의치 시술등 장애 노인과 나환자등에게 꾸준한 사랑의 손길을 펴왔던 조선대 치과병원(병원장 姜東完)이 올해 전국 최우수 치과대학 선정을 기념,「효 클리닉」으로 변신한다.
11월부터 언론및 주요 단체에서 뽑힌 전국의 효자.효부들이 이곳에 오면 무료 진료를 해주며 효행으로 이름난 교직원 가정엔「가정 주치의제」를 도입,정기 구강관리를 해준다.
또 65세 이상 국가유공자들도 무료로 치료해주며 「효예산」을확보,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와 65세 이상 모든 노인환자들은 진료순서와 치료비등을 우대한다.
병원측이 마련한 「효를 통한 21세기 발전안」에는 이밖에도▶소록도 나환자 무료 의치시술▶언청이및 안면 기형 무료시술▶장애인 대상 순회구강 진료등 각종 사회봉사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심리적으로 위축감과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노인들을 위해 복도를 미술전람회장으로 꾸미며 수시로 작은 음악회를갖는 복안도 확정했다.
병원측은 효에 관한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고 의사.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모임을 통해 효 문화 보급에 앞장서기로 했다. 姜원장은 『기술이나 의술차원을 넘어 인술(仁術)로 승화시키기 위한 조그만 노력』이라며 『이러한 운동이 병원내에 정착되면 본격적인 사회운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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