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원인은 여성호르몬-미국 대학 동물실험 연구결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롤리(미 노스 캐롤라이나주)AP=연합]남성 호르몬이 너무 많아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 대머리가 사실은 여성호르몬 과다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립대학 로버트 스마트 박사와 한국인 대학원생 오혜선씨는 국립과학원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쥐의 털을 깨끗이 밀어내고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차단제를 발라주었더니 털이 다시 자라났다고 밝혔다.
스마트 박사는 에스트로겐 차단제가 대머리의 모발촉진에도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하는 실험이 웨이크 포리스트대학의 보우먼-그레이 의과대학에서 진행중이며 효과가 입증될 경우 5년 정도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동물실험에 대해 국립암연구소(NCI)에서 모낭여포(毛囊濾胞)를 연구하는 울리케 리히티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모낭여포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인자인 것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